Mun, Chang-Ok. Reading Whitehead's Philosophy. 화이트헤드 철학 읽기 「과정과 실재」 주해 I 책임연구 문창옥. 공동연구 고인석, 박상태. 고양: 동과서. 2005.
Abstract
「과정과 실재」의 기본 이념은 표제어
그대로 ‘실재는 과정이다’라는 언명으로 요약된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선행하는 과정의 결실에서 생겨나 새로운 요인을 구현함으로써 세계에 새로운 무엇인가를 첨가하는 자기 실현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이 존재 과정의 밑바닥에는 새로운 종합을 끊임없이 산출하려는 힘인 영원한 활동성이 관통한다. 화이트헤드는 이를 ‘창조성’이라 부른다.
창조성은 다 (many)로서의 여건들을 새로운 일 (one)로 종합하는 보편적 힘이다. 화이트헤드의
범주적 도식 첫 항에서 이들 세 관념 즉 창조성, 다, 일은 ‘궁극자의 범주’로 나타나 있다. 이들은 그의 다른 모든
형이상학적 범주들에 전제되는 최고의 일반성을 지닌 궁극적 관념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들은 별개로 놓아
각기 정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들을 한정하는 보다 일반적인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상호 연관 속에서만 의미를 얻는다. 요컨대 ‘다에서
일로의 창조적 전진’이 그것이다. 이 창조적 전진의 사태는 그밖의 어떤
것에 의해 설명될 수 없고 직접적인 직관적 경험에 의해 포착될 뿐이다.
궁극자의 범주가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것은 바로 창조적 전진의 가장 구체적인 사례인 단위 존재 즉 ‘현실적 존재’이다. 세계를 구성하는 실재는 예외없이 모두 현실적 존재이거나 이것으로 환원될 수 있는 존재들이다.
신도 현실적 존재이요 우주 속의 하찮은 먼지도 현실적 존재이다. 그 역량과 중요성에서
차이가 있긴 하지만 원리적 측면에서는 모두 동일한 지평에 있다. 그래서 화이트헤드의 체계에서 초월적·절대적 존재 지평은 사라진다. 모든 실재는 소란스런 현실 속에 있다. [주해자의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