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Sang Yil. World Philosophy and Han. 세계철학과 한. 김상일 역서울: 전망사, 1989.

Abstract


자기 것이라 하면 조건 반사적으로 거부하려는 학문 풍토 속에서 자기 것을 찾아 그것을 학문화 시키려는 사람들의 어려움은 많다. 학계로부터의 백안시와 가능성에 대한 일반인들의 의구심등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진정한 학문은 궁극적으로 자기것에 대한 의식과 반성 없이는 이루어 없다고 본다. 이러한 자기 것에 대한 의식과 반성 없이 학문을 때에 주자가 들어오면 주자의 장단에, 칸트가 들어오면 칸트의 장단에 춤추게 된다. 그래서 단재 신채호는 조선의 주자 되지 못하고 주자의 조선 되었느냐고 개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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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세계 철학사에 가장 일반적으로 나타난 문제로서 부각시켜 개의 세계 철학들이 문제를 어떻게 다루었는가를 검토해 보기 위해 씌어졌다. 이러한 검토를 통해서 세계 철학이 철학적 주제로서 다루는 문제의 가장 보편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동시에, “” () ” ( ) 관계 구조를 통해 철학의 특징과 성격을 보다 명확하게 만들 있게 되었고, 철학들 간의 비교도 쉽게 가능하게 되었다.

필자가 이런 시도를 하게 이유는 고유한 한국어에 속하는 이라는 어휘 속에 라는 의미가 모두 한꺼번에 포함되어 있는데 있었다. 우리말 사전에서 이라는 어휘의 풀이를 살펴 보면 하나”(one)라는 뜻과 여럿”(many)이라는 뜻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 A.N.화이트헤드는 그의 유기체 철학에서 궁극적 범주 (the category of ultimate) 취급하고 있다. 그리고 화엄 불교 철학에서는 일이 다이고 다가 일이며, 가운데 다가 있고, 다가운데 일이 있다.” [一卽多, 多卽一, 一中多, 多中一] 한다. 이러한 화이트헤드의 철학과 화엄불교의 철학의 예를 통해 라는 어휘가 얼마나 중요시되고 있는가를 있다. 한국어의 일상 용어 속에서 흔히 쓰이는 말일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이 그들의 궁극적 존재를 하나님이라고 때에 이미 깊은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의미를 속에 아니 가질 없게 되고, 한국의 모든 철학은 개념으로 조명되어야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머리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