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Sang Yil The Time of Paradox and Manipulation. 역설과 조작의 시대.서울: 한사상 연구원, 1998.
Abstract
지정학적으로 보아도 한국만큼 역설적인 위치에 있는 나라도 없다. 미국과 소련 그리고 중국와 일본이란 동서세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정학적
이유 뿐만 아리나 추위와 더위도 이 만큼 첨예할 수 없다. 자연환경마저 우리들로 하여금 역설적이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게 한다. 이 책에 나오는 소제들은 대부분 최초로 한국 언론에 보도된 기사들을 한(韓)철학하는 사람으로서 역설화시키는 것이다. 그것은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즉 철학이 없는 안목이란 같은 것을 모두 다르게 본다는 점이다.
그래서 같은 잘못을 반복하게 된다. 역설은 우리에게 덫인 것이 사실이다.
한 번 역설에 걸리면 거기서 헤어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지난번 대선 후보들이
치른 가장 어려웠던 일은 역설의 덫이었다. ‘법대로’에 걸린 이회창,
‘경선불복’에 걸린 이인제, ‘정치 안한다’에 걸린 김대중 후보등은 모두 제 자신의 말에 제 자신이 걸리는 ‘자기언급’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어디 그뿐인가! 같은 ‘자기언급’ 현상이 정치, 경제, 교육, 통일, 환경 등 전 영역에 복마전 같이 침투해
있는 곳이 한국이다. 그야말로 역설은 ‘세계화의 덫’이다. 이 책은 덫을 돛으로 바꾸기 위한 철학적 진단을 하였다. 한국형 역설을 파악하여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생각해 불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책 뒷표지에서]